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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스 함무라비' 묵직한 감동, 성동일 "고아라 김명수는 미래"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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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이 마지막까지 묵직한 감동을 줬다.

지난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연출 곽정환) 마지막회가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박차오름(고아라)을 위해 한세상(성동일), 임바른(김명수)정보왕(류덕환)이 나섰다. 한세상은 수석부장(안내상)에게 "높은 곳에 우아하게 앉아서 점잖은 척만 하면 다냐"고 분노했다. 임바른과 정보왕은 자신부터 먼저 징계하라고 항의했다.

박차오름은 "징계위원회 나가서 제가 직접 방어하겠다고 했다"며 자신을 위해 나선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까 걱정했고, 임바른은 "우리 스스로를 위한 일"이라며 위로했다.

이후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박차오름은 피고인에게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는 여러 질문을 했고, 검사는 "주심 판사는 무슨 변호사처럼 재판에 개입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에 한세상은 "지금 주심 판사는 누군가 했어야 할 질문을 하고 있다. 검사 측이든 변호인 측이든"이라고 일갈했다.

게시판에는 성공충(차순배)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오는 동시에 다른 판사들도 성공충을 수석부장은 한세상의 말을 곱씹었고, 성공충을 찾아간 수석판사는 "박차오름 판사에 대한 징계요구 철회했다. 그리고 성부장님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의 판결이 나왔다. 만장일치 무죄였다. 한세상은 무죄 판결을 내린 박차오름, 임바른에게 "무죄를 선고해도 상급심에서 파기될 확률이 높다.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 부시다. 내가 잘 결심했어. 내 책상 서랍 안에 있던 사직서 다들 기억하지. 그거 제출했어. 이번엔 반려를 안 하더라. 오늘이 내 마지막 재판"이라고 말했다.

수석부장을 찾아간 한세상은 "일이 터지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조직의 논리 아니냐. 영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제가 져야한다. 제가 아무리 능력 없는 판사지만 재판장 아니냐. 책임을 지라고 책임자라는 자리가 있으니까 그거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석부장님 우리 임판사 박판사 지켜주세요. 그 친구들이 미래입니다. 미안하지만 나하고 수석부장님은 과거다"며 박차오름과 임바른을 부탁했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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