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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하반신 마비' 예술가, 휠체어 타고 스쿠버 다이빙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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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한 여성이 휠체어를 타고 푸른 바닷속을 헤엄쳤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버즈 플레어'는 장애를 딛고 스쿠버 다이빙에 성공한 예술가 수 오스틴의 자태를 공개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오스틴은 22년 전 오랫동안 앓아온 병으로 평생 휠체어의 도움을 받게 됐다. 긍정적이던 그는 휠체어를 타고 야외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해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걷지 못하는 오스틴에게 동정의 눈길만을 보냈다.


그는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기 위해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휠체어에 물감을 담아 그림을 그렸고, 휠체어가 지나간 자리에는 아름다운 작품들이 남았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사람들의 반응에 오스틴은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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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얻은 그는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바로 휠체어를 타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것. 오스틴은 수영장에서 수중 적응 훈련을 받는 것은 물론 잠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 발판에 플라스틱 특수 장치를 달았다.


7년간의 긴 준비 끝에 오스틴은 지난 2012년 스쿠버 다이빙을 시도할 수 있었다. 특수 제작된 휠체어에 앉아 바닷속에서 천천히 이동했다. 입에 산소 호흡기를 물고 있던 그는 360도 회전하며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뽐냈다.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헤엄치는 아름다운 몸짓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공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마친 오스틴은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물속에서 어떠한 제약도 없이 움직이는 자유를 만끽했다"고 밝혔다. 그의 끝없는 도전정신은 많은 이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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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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