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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송광민, "팬 사랑 뭉클한 올스타, 가을야구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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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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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팬들의 사랑에 뭉클하다".

한화 내야수 송광민(35)에게 지난 14일 KBO 올스타전은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팬-선수단 투표 모두 1위에 오르며 베스트12로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12년만의 일로 첫 올스타 선수 중 최고령이었다.

올스타전에서 만난 송광민은 "날씨가 정말 더운데도 울산까지 찾아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다. 그 마음이 느껴진다.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올 수 있게 돼 특별하다"며 "투표 결과를 주변에서 계속 얘기해줘 알고 있었다. 대박 사건이다"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만 35세의 늦은 나이에 첫 올스타라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송광민은 "어릴 적에는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나이가 드니 그렇지 않더라. 올해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기회가 왔다. 뜻 깊은 일이고, 마음이 약간 뭉클해진다"고 기뻐했다.

이날 나눔 올스타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송광민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7회 중전 적시타를 치며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부터 그는 "MVP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늘에서 주시는 것"이라며 마음을 비웠다. 축제를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다.

송광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스타전에 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며 "올스타전에서 한화 팬들의 사랑을 실감했다. 후반기에도 정신 바짝 차려서 야구하겠다. 팬들의 사랑에 가을야구로 보답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

송광민은 전반기 막판 임시 주장에서 정식 주장이 됐다. 2군에 오래 머문 최진행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한용덕 감독이 송광민에게 완장을 맡겼다. 지난해에도 송광민은 6월부터 이용규에게 완장을 넘겨받아 시즌 끝까지 주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화는 전반기를 2위로 마치며 11년만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높였다. 송광민 개인적으로도 첫 올스타에 이어 가을야구도 머지않았다. 후반기에도 송광민은 온힘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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