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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AG-POINT] 논란의 황의조, 김학범 감독이 밝힌 '차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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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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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이명수 기자=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의 합류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자칫 나상호 혼자 조별리그를 책임져야 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한 장을 공격수에 쓴 이유이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는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가 선발됐다. EPL과 월드컵 무대에서 검증받은 손흥민은 와일드카드 '1순위' 였다. 조현우도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김학범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남은 한 자리에 선발된 황의조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특히 김학범 감독이 성남 감독을 맡던 시절, 황의조와 사제관계였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인맥축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단호했다. 김학범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작심한 듯 "학연, 지연, 의리 없다. 내가 그 바탕에서 쌓아 올라왔다. 성남에 있어서 뽑은 것이 아니다. 어떠한 지도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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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와 석현준이 비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김학범 감독은 "석현준과 황의조를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황의조의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면서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의 합류 날짜가 불분명하다. 나상호라는 공격수 한 명으로 조별예선을 치를 수 있기에 와일드카드에 공격수 두 명을 선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의 말처럼 아시안게임은 차출의무규정이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베로나, 잘츠부르크, 감바 오사카와 오랜 기간 협의를 한 끝에 얻어낸 결과이다.

하지만 차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경우 조별리그는 건너뛰고 8강 토너먼트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에 합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학범 감독은 "합류 날짜를 조율 중이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들어왔으면 한다. 최대한 협회에서도 손흥민이 빨리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 지연에 대한 우려로 와일드카드에 추가로 공격 자원을 선발한 것이고, 황의조가 선택받은 것이다. 황의조는 현재 J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질 것이다. 모든 것은 내가 받아들일 것이다"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명단이라 생각할 수 있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예쁘게 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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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호, 아시안게임 명단(20명)

GK(2명): 조현우(대구FC-18번), 송범근(전북 현대-1번)

DF(7명): 김민재(전북 현대-3번), 김문환(부산 아이파크-6번),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4번), 이시영(성남FC-12번),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5번), 조유민(수원FC-13번), 황현수(FC서울-2번)

MF(6명): 김건웅(울산 현대-19번), 김정민(FC리페링-20번), 이승모(광주FC-15번), 이진현(포항 스틸러스-8번), 장윤호(전북 현대-14번), 황인범(아산 무궁화-10번)

FW(명): 황희찬(잘츠부르크-9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7번), 황의조(감바 오사카-16번), 나상호(광주FC-11번), 이승우(헬라스 베로나-17번)

굵은 글씨 : 와일드카드

사진 =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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