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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백은 최선의 선택”…전술까지 공개한 화끈한 김학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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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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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뒷면을 보면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전술을 사용하고 20명의 선수를 왜 뽑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과 황의조, 조현우가 와일드카드로 선택된 가운데 김민재와 이승우, 나상호 등 총 20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학범 감독의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한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 명단 자료 뒷면을 보면 김학범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20명을 뽑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대개 감독들은 명단을 공개하는 날은 물론이고 선발 라인업이 나오기 전까지 전술 공개하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이례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할 포메이션까지 공개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보고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서 선발한 선수들이다.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제가 지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학범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플랜A는 공격적인 3-5-2 포메이션이다. 수비는 상대방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 발이 빠른 선수를 배치하고 5명에 미드필더에는 이승우와 황인범, 장윤호 등을 테스트한 뒤 최적의 조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공격은 손흥민과 황희찬을 필두로 황의조와 나상호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현재 명단을 먼저 선발한 뒤 3백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일정이 빡빡하고 날씨가 더운 만큼 모든 선수를 효과적으로 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대표팀 명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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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선수 중에서는 황의조에 이름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황의조 선발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컨디션이 상당히 좋고 대표팀 공격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했다고”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학연과 지연, 의리로 인해서 선수를 뽑지 않았다”며 “오직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고 힘줘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목표를 금메달로 잡았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의 날씨가 덥고 17일 동안 최소 7경기, 최대 8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많은 변수를 이겨내야 한다. 그는 “도전하는 챔피언의 자세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임할 계획이다”며 “선발된 20명의 선수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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