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구름 한점 없이 뻥 뚫린 한반도…위성으로 본 '폭염 지도'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같은 폭염의 원인으로 티베트에서 온 뜨거운 바람이 꼽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위성 영상으로도 이런 현상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한반도 상공은 뻥뚫려서 구름 한점 없고 찬공기와 구름대는 이 고기압에 막혀서 반도 북쪽에 지붕처럼 얹혀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낮 천리안 위성이 한반도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만주쪽에 지붕처럼 두터운 구름대가 얹혀 있고 한반도 상공에는 구름 하나 없이 뻥 뚫려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티베트에서 넘어온 뜨거운 바람길이 나있고 오른쪽으로는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제트기류까지 막아서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0일 장마가 사실상 끝나면서 한반도 상공의 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밀려나더니 지난 주말부터는 이런 기압배치가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어 일사량이 더욱 많아지고 대기가 더 달궈지다보니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이 얼마나 가느냐의 열쇠도 티베트 열풍이 쥐고 있습니다.

아직 태평양 수온이 높지 않기 때문에 티베트 열풍이 공급하는 에너지가 끊기면 북태평양고기압은 위축됩니다.

이달 초 불었던 선선한 바람이 다시 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태풍도 변수입니다.

고착된 기압배치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온이 높아지는 7월말까지 변화가 없으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스스로 힘을 내 한반도는 아예 열돔에 갇히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윤영탁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