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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지구촌 마술축제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폐막…20만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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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난 6월 29일부터 2주간 부산에서 열린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이 지난 15일 폐막 갈라쇼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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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마술챔피언십 폐막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과 특별 기획공연인 '라 그랑드 일루전'에 약 20만명이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제13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과 함께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마술연맹(FISM)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운대구,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가 후원했다.

마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마술챔피언십에는 50여 개국 2천500여 명의 마술사와 마술 마니아가 참여했다.

대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21개국 120여 명의 정상급 마술사들은 꿈의 무대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제너럴 마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스페인의 미겔 무뇨스(Miguel Munoz)가 스테이지(Stage) 부문에서, 마이크로 마술 부문에서 1위를 한 중국의 에릭 첸(Eric Chien)이 클로즈업(Close-up)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인 그랑프리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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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 카드 마술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마술사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한국의 Dk 마술사가 모스트 오리지널 클로즈업 액트(Most Original Close-up Act) 부문에, 김상순 마술사가 스테이지 액트(Stage Act)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매니플레이션(Manipulation) 부문에서는 안하림 마술사가 1위를 차지했고 제너럴 마술 부문에서 한국의 창 리드(Chang Read), 한만호 마술사가 각 2·3위에 올랐다.

천기호 조직위원회 홍보팀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전 세계 마술사들이 다시 한 번 한국마술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북한이 이번 대회에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내년 제14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에서 남북 마술 무대가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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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술챔피언십 일루전 마술



세계마술챔피언십에 초청된 50여 명의 세계적 마술사들이 참여하는 스페셜 갈라쇼, 원맨쇼, 강연, 세미나 등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세계마술챔피언십에 앞서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특별 기획공연인 '라 그랑드 일루전'은 9일간 8천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객석 점유율이 95%를 넘어 국내 마술공연 역사에 획을 긋는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지난 9일부터 6일간 해운대광장(옛 구남로)에서 벌어진 매직스트리트 행사에는 하루 2만5천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신비한 마술이 나올 때마다 탄성을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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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야외 마술쇼



강열우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부산예술대 교수)은 "전 세계에서 온 참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행사장 시설과 공연, 다양한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했다"며 "해마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부산에서 마술 장르를 특화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면 마술 도시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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