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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與최고위원 출마 러시…박정·김해영 연이어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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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the300]재선 박광온에 이어 초선 의원들 공식 출마…변화·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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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홍봉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자들이 8.25 전국대의원대회 후보 등록 마감을 5일 남짓 앞두고 공식 출마선언 '러시'를 이어갔다.

민주당 박정 의원(초선·경기 파주시을)과 김해영 의원(초선·부산 연제구)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먼저 박 의원이 단상에 올랐다. 그는 "민주당은 거대한 변화의 격랑 앞에 서있어 스스로가 변화하고,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민심을 듣고 공감하는 정당, 당원과 함께 소통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을 통한 100년 정당이 박정이 제시하는 민주당의 미래"라며 "100년 민주당을 위해 제가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자신이 속한 지역구의 특색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서 가장 가까운 파주 국회의원"이라며 "제가 민주당 최고위원이 돼 평화와 민생이라는 두 바퀴를 굴리는 윤활유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 출마 공약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의 디딤돌 △당과 청와대, 중앙정부, 지방정부, 원내와 원외를 잇는 강력한 접착제 △국민과 당, 중앙당과 당원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통로 △한반도 평화·경제를 이끄는 선봉장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유명 어학원인 박정 어학원 CEO 출신이다. 민주당에게 불모지였던 파주을 지역에서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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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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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김 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민주당의 세대혁신을 준비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최연소 의원인 그는 "비록 청년최고위원 제도는 없어졌지만 청년을 대표해 최고위원에 출마하려 한다"며 "청년 정치인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당의 열세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당의 험지를 옥토로 바꾸고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안정적인 국회 의석을 확보하고 민생·개혁 입법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민주당에 가칭 '한반도 평화경제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남북 평화시대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남북경제협력 방안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현안별 최고위 추진 △정당 국고보조금 5% 청년 배정 △당원 교육 적극 지원 △시도당 당직자 정규직화 추진 △민주연구원의 권역별 분원 설치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1977년생인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보수색이 강한 부산 연제에서 '친박' 핵심으로 불리던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꺾고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앞서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광온 의원(재선·경기 수원정)과 전당대회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들 외에 여권에서 거론되는 최고위원 출마 후보자들은 유승희(3선), 유은혜·전현희(재선), 김종민·김현권·박주민(초선) 의원 등이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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