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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손흥민‧조현우‧황의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출격…이강인‧백승호 ‘합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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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소집명단 발표하는 김학범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에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가 포함된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7.16 utzza@yna.co.kr/2018-07-16 10:51:25/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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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과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남자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 기대를 모았던 ‘17세 특급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은 제외됐다.

손흥민과 조현우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과 함께 다시 호흡을 맞추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와일드카드 3장의 주인이었다. 김 감독은 A대표팀 에이스 손흥민과 ‘월드컵 영웅’으로 우뚝 선 골키퍼 조현우, 공격수 황의조를 선택했다.

손흥민은 소속 구단인 토트넘이 차출에 동의해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대표팀 합류 시점은 미정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열린 조현우는 송범근(전북)과 함께 수문장을 맡는다. 논란이 됐던 마지막 와일드카드 한 장은 지난해 일본 J리그로 옮긴 공격수 황의조의 차지였다. 황의조는 석현준(트루아) 등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와일드카드 3인방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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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손흥민은 꼭 필요한 선수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건 확실하다”면서 “현지 적응이 필요해 빨리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우의 선발에 대해서도 “공격에 전념하다 역습을 허용할 수 있는데, 어떻게 상대 역습을 막을 것인가 고민을 하다 조현우를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논란이 되고 있는 황의조의 선발에 대해서도 “난 학연, 지연, 의리로 선수를 뽑는 지도자가 아니다. 성적을 반드시 내야 하는 상황에서 사적 감정으로 선수를 뽑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선을 그은 뒤 “황의조는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 왜 석현준을 안 뽑고 황의조를 뽑느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현재 컨디션을 가장 큰 기준으로 선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현재 일본 J리그에서 7골을 기록해 최다득점 3위를 기록 중이다.

23세 이하 선수 중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황희찬과 이승우가 선발됐다. K리거 나상호까지 역대 최강의 공격진을 구축했다.

미디필더에는 김정민(FC리퍼링), 이진현(포항), 황인범(아산)이 뽑혔고,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서 승선하지 못한 센터백 김민재(전북)와 황현수(서울), 김진야(인천) 등이 스리백 수비진을 맡는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백승호(지로나)와 이강인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백승호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고, 이강인은 소속팀의 비협조로 기량을 점검하지 못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이강인을 발탁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이강인은 2018 툴롱컵 국제대회가 끝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포함시켜 기량을 점검하고 싶었는데, 구단에서 거절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강인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를 뽑을 순 없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사정에 따라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달 9일 국내에서 이라크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당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한 조에 속했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추첨 과정에서 2개국을 누락한 것이 확인돼 며칠 내 조 추첨이 다시 진행된다.

지난 대회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차례 정상에 오른 한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다섯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0명)
△GK= 조현우(대구) 송범근(전북)
△DF= 황현수(서울) 정태욱(제주) 김민재(전북) 김진야(인천)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 이시영(성남)
△MF= 이승모(광주) 장윤호(전북) 김건웅(울산) 황인범(아산) 김정민(FC리퍼링) 이진현(포항)
△FW=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 나상호(광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서민교 기자 m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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