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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LG화학의 승부수…여수에 대규모 신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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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이사회 거쳐 투자 규모 등 계획 확정

뉴스1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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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송상현 기자 = LG화학이 NCC(납사분해시설) 신설 등 주력인 석유화학사업에 대한 대규모 신규투자를 단행한다.

16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다음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현재 제1, 2공장에 이은 제3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LG화학의 기초소재(석유화학) 사업은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영업이익의 97%를 차지할 정도로 LG화학의 주력사업이자 '캐시카우'(CashCow, 수익창출원)다. LG화학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2조93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몇년간 '역대급'의 화학시황 호조의 특수를 누려왔다. 현금성자산도 지난해 기준 2조2493억원으로 풍부한 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LG화학 내에 신공장 건립과 관련된 TF팀이 따로 꾸려졌다"라며 "3공장 TF 소속 엔지니어와 직원들이 여수로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12대 기업 CEO 간담회'에 참석한 손옥동 LG화학 사장(기초소재사업본부장)도 뉴스1과 만나 곧 신공장 설립과 관련된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공장 건립과 관련해 "(생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 정도가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공장은 이미 LG화학이 여수산단 내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부지를 이용해 지어진다. 신공장에서는 석유화학공장의 핵심설비인 NCC(납사분해시설)부터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등 범용제품과 고부가제품 등을 생산될 예정이다.

신공장 설립으로 현재 에틸렌기준 국내 생산규모 1위(220만톤)인 LG화학은 2위 롯데케미칼(210만톤)을 크게 앞서며 업계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LG화학 관계자는 "신규 투자 건은 이사회 결정사항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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