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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하이브리드카까지…수입차 1위 벤츠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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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50 e 4매틱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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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수입차 1위 브랜드인 벤츠가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토요타가 약 90%의 시장 점유율로 수입 하이브리드차 강자 자리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차별점을 앞세워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6월 벤츠의 '더 뉴 GLC 350e' 4매틱은 94대가 등록돼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 4위를 기록했다. 토요타와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를 제외하고 6월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모델은 더 뉴 GLC 350e 4매틱과 포드의 링컨 'MKZ 하이브리드' 단 2종 뿐이다.

더 뉴 GLC 350e 4매틱은 지난 4월 말 국내에 공식 출시된 이후 3개월 간 213대가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출시 직후인 4월 21대가 팔렸고, 5월과 6월에는 각각 98대(5위), 94대(4위) 씩 꾸준하게 판매됐다.

이 차는 출시 당시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처음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SUV이라는 점도 인기 요소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GLC 350e 4매틱은 국내 최초 미드 사이즈 하이브리드 SUV라는 점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를 이룬다”며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순위에 꾸준히 들고 있어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단에 주력하던 벤츠는 2016년 이후로 SUV 라인업 확장에 집중하면서 SUV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볼륨 확대를 이룬 바 있다. 2015년까지 3000대 수준에 머무르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연간 SUV 판매량은 2016년 8919대, 2017년 1만2127대로 빠르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7% 가량 늘어난 6809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같은 SUV의 성공을 감안할 때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하반기에도 미드사이즈 세단 C클래스의 PHEV 모델 '더 뉴 C350e'를 출시하는 등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폐막한 '2018 부산 모터쇼'에서는 더 뉴 GLC 350e 4매틱, '더 뉴 C 350e'와 더불어 더 뉴 E클래스의 최신 PHEV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300e'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내년까지 5종의 친환경 차량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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