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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늘어나는 '스몸비족' 성인남녀 10명중 4명 “스마트폰 보느라 사고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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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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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모습이 자칫 좀비와도 같다고 해 생겨난 신조어 스몸비족.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전문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설문조사 한 결과, 실제 스몸비족들이 보행 중 사고를 겪은 일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녀 3809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먼저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3시간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1시간 이상-2시간 미만’(22.7%) △’2시간 이상-3시간 미만’(19.6%) 순으로, 전체의 8할(78.7%)에 가까운 응답자가 하루 평균 적어도 1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 미만 사용자는 21.3%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을까?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37.7%의 응답자가 △ “그렇다”(스마트폰 중독이다)라고 답했다. 이는 △ “아니오”(스마트폰 중독이 아님) 28.4%와 △ “보통이다” 33.9%보다 많은 비율이었다. 눈여겨볼 점은, 본인을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평가한 비율이 37.7%인데 비해, △‘본인이 스몸비족이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1.9%로 앞선 질문의 1/3수준으로 응답률이 줄었다. △‘본인이 스몸비족이 아니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73.8%로 비교적 높았다.

문제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경험에 있었다. 이로 인해 사고가 날 뻔 했는지는 묻자, 59.4%의 응답자는 △‘해당사항없음’을 선택했다. 그러나 4.5%는 △ 사고를 직접 경험했다”를, 나머지 36.1%는 △”유사 사고를 경험했다”라고 응답했다. 총 40.6%의 응답자가 스마트폰 사용으로 직간적적인 사고를 경험한 것. 사고유형으로는 △보행 중 인도(37.3%)에서 겪은 사고가 가장 빈번했고, △보행 중 횡단보도(19.8%)가 뒤를 이었다. 보행 중 사고가 전체 사고의 57.1%로 과반을 차지했다는 것으로 이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부주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 중(14.4%) △엘리베이터 이용 중(10.2%) △운전 중(8.9%)순이었다.

이쯤 되면 본인이 스몸비족인지의 여부보다는 이를 떠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이미 직접 사고를 겪거나 유사 사고에 노출된 경우가 상당히 많았던 것만큼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사고방지를 위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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