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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프랑스-크로아티아] 모드리치, "PK 후 회복불가, 때로는 더 좋은 팀이 못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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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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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때로는 더 좋은 팀이 이기지 못한다."

크로아티아 캡틴 루카 모드리치(33, 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준우승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개인적으로는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지만 웃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서 프랑스에 2-4로 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3위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 독일, 2014년 브라질 대회서 조별리그 탈락했던 크로아티아는 마지막일 수 있는 우승 기회를 놓쳤다.

특히 모드리치는 비디오판독(VAR)에 의한 페널티킥 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고 돌아봤다. 모드리치는 경기 후 "나 스스로는 이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우승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아쉬워 했다.

또 그는 '크로아티아가 불운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생각한다. 모두가 잘 뛰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더 나은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더 좋은 팀이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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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VAR 이후 내려진 페널티킥 선언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을 때 우리는 놀랐다. 내 의견으로는 파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후 우리는 회복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싸웠다. 우리가 이룬 것과 어떻게 뛰었는지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하지만 결국 그것으로는 우승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모드리치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이번 월드컵에 대해 "아직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월드컵은 많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 팀, 이 선수들, 스태프들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정말 하나로 뭉쳤다. 우리는 정말 놀라운 일을 했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고 그것을 즐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드리치는 브라질의 호나우두(1998년 프랑스), 독일의 올리버 칸(2002년 한일),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2006년 독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014년 브라질) 등 전설들이 그랬던 것처럼 월드컵 준우승-골든볼 수상이라는 안타까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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