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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아트 사커' 프랑스, 크로아티아 완파…20년 만의 WC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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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2로 크로아티아 꺾고 정상 등극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어 통산 두 번째 금자탑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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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폴 포그바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득점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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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사커'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의 돌풍을 잠재웠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대2로 꺾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통산 두 번째이자 20년 만의 우승이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20년 만에 러시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결승전답게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프랑스는 좋은 호흡과 공격력을 보여준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킬리안 음바페 삼각 편대가 상대 골문을 겨눴다.

크로아티아 역시 중원을 책임지는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가 선발로 나섰다. 다리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며 출전이 불투명했던 이반 페리시치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초반 분위기는 크로아티아가 주도했다.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프랑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프랑스가 챙겼다. 전반 18분 그리즈만의 프리킥이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에 웃은 프랑스다.

크로아티아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8분 페리시치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고이 비다가 내준 공을 한차례 트래핑 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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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순간!'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코너킥 수비 중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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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크로아티아.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동점골의 주인공 페리시치가 전반 34분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프랑스가 또다시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프랑스는 후반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14분 폴 포그바가 문전에서 시도한 슛이 수비 맞고 나오자 재차 왼발로 슛해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슈퍼 루키' 음바페는 후반 19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팀과 개인 대회 통산 4번째 득점을 기록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프랑스의 완벽할 수 있었던 승리. 하지만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후반 23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공을 끌다 만주키치에게 빼앗기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던 장면이었기에 요리스의 판단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크로아티아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지만 아쉽게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고개를 떨궜다.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新아트 사커' 시대를 알린 프랑스. 64번째 경기를 마치고 대장정을 마감한 러시아 월드컵의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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