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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샤오미 '홍미노트5' 출시 D-2…"中國폰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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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샤오미 홍미노트5 SKT, KT 통해 출시
"이통사 통해 출시되는 최초의 샤오미폰"
성공가능성은 미지수…"중국폰 흥행 가능성은 높아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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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스마트폰이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두드린다. 글로벌 도약에도 불구하고 '외산폰의 무덤' 한국에서 소비자의 냉대를 받았던 그들이다.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나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는 SK텔레콤·KT와 함께 오는 16일 홍미노트5를 출시한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샤오미 스마트폰을 유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통2사가 동시에 같은 중국폰을 출시하는 것도 최초다. 그간 KT와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적이 있으나 각각 다른 시기에 다른 제품이라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

이번에는 다르다. SK텔레콤과 KT가 동시 출시를 결심했다는 측면에서 홍미노트5의 성공 가능성은 과거 국내 진출한 중국 스마트폰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샤오미는 국내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갓성비(GOD+가성비'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는데 해외직구, 알뜰폰으로 유통돼 확산의 한계가 있었다. 이와 달리 홍미노트5는 SK텔레콤과 KT의 온라인 직영몰에 입점되므로 소비자와의 접점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양사 모두 대형 광고과 공시지원금까지 내걸며 샤오미를 지원하고 있다. 홍미노트5의 출고가는 29만9200원이다. 최대 공시지원금 20만원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1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다.

홍미노트5의 높은 가성비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된 터. 중국, 인도 등 가성비가 스마트폰 구매 최대 요인인 지역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저가폰임에도 듀얼 카메라와 5.99인치 대화면 등 프리미엄폰의 기능을 장착했다. 이에 1분기 인도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를 누르고 가장 많이 판매되기도 했다.

한편 화웨이도 이르면 이달 자급제 스마트폰 '노바 라이트2'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듀얼 카메라, 5.65인치 대화면을 탑재했다. 역시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일본 자급제 시장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제품의 성공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폰이 세컨드폰을 찾거나 기기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 외 소비자들에게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가성비와 혁신 기술로 무장한 중국폰의 성공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삼성전자라는 강력한 제조사의 영향력 아래 있지만 최근 브랜드보다는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중국폰의 성공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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