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다가온 여름휴가철, 해외 로밍요금제 경쟁도 ‘후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SKT, 세계 85개국서 지역 맞춤 요금제

- KT, 음성통화료 국내=해외 ‘로밍ON’ 확대

- LGU+, 속도ㆍ용량 걱정없는 로밍요금제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에 나서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에서 유심(USIM)을 구매하거나, 와이파이 라우터 등을 이용하는 알뜰 해외여행족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3사도 저마다 해외여행객을 끌기 위해 로밍요금제 혜택을 확대하고 나섰다.

우선, SK텔레콤은 해외여행에 나서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로밍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T로밍 고객이 방문하는 국가의 95%를 차지하는 세계 85개국서 지역 맞춤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을 찾는다면 ‘T로밍 한중일패스’를 사용하면 된다.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와 통화, 문자까지 제공한다. 중국과 일본을 경유해 아시아 주요 25개국까지 포함하는 ‘T로밍 아시아패스’도 5일 동안 2만5000원에 데이터 2GB를 이용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주, 유럽패스는 각각 미주 지역 15개국, 유럽 지역 44개국에서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미주패스는 데이터 3GB(3만3000원), 6GB(5만3000원), 유럽패스는 데이터 3GB(3만9000원), 6GB(5만9000원)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3월부터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매일 3분 무료 통화, 하루 30분 통화 시 1만원 과금, 음성 로밍 초 단위 과금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SK텔레콤은 고객이 해외에서 휴대전화ㆍ유심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 분실 신고만으로도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KT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해외여행지 아시아 5개국(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남태평양 2개국(괌, 사이판)으로 ‘로밍ON’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를 포함해 총 12개국에서 ‘로밍O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이들 12개국이 7~8월 한국 여행객의 약 80%가 방문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밍ON’은 해외에서 국내 음성통화 요금과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상품이다. 기존 해외 음성통화는 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 요금이 달라 혼란스러웠지만 로밍ON의 경우 수발신에 관계없이 1초당 1.98원이다. KT 가입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국내통화료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KT는 이달 말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를 G마켓에서 구매하면 50% 할인해 55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은 하루 3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이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200Kbps 속도제한으로 데이터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한이 없는 ‘속도ㆍ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내놨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요금제는 중국ㆍ일본ㆍ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부가세 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 용량은 물론 속도 제한(QoS)까지 없다.

LG유플러스는 또, 최근 에어서울과 손잡고 인천공항 U+해외로밍 고객센터를 방문한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 대상으로 항공 부가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은 에어서울의 모든 왕복 노선에서 초과 수화물 1개 요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잔여좌석이 있는 경우에는 앞좌석 자리 배정 서비스도 제공된다.

yuni@heraldcorp.com

<사진1>SK텔레콤 모델이 지역별 맞춤 로밍요금제를 알리고 있다. [제공=SK텔레콤]

<사진2>KT 모델이 ‘로밍ON’ 요금제 적용 지역 확대를 알리고 있다. [제공=KT]

<사진3>LG유플러스 모델이 ‘속도ㆍ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알리고 있다. [제공=LG유플러스]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