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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IT신상공개] 쿨하지 못해 미안해, 주연테크 리오나인 L7SH-1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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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기자는 현재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게이밍 노트북이라면 크고 아름다운 자태를 떠올리기 쉽다. 기자도 그랬다. 그런데 지금 쓰는 이 물건을 보고는 마음을 바꿨다. 요즘 고성능 노트북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이어트가 가능했음을. 물론 손해보는 것도 있다. 엄청난 발열과 싸워야 하고 배터리 지속시간은 처참하며 슬림 노트북에 비하면 여전히 무겁다.

속으로 "그래, 예전에 비하면 정말 가볍다"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며 엄청난 거금을 들여 구매한 게이밍 노트북을 바라본다. 빵빵한 프로세서 성능에 고성능 그래픽카드, 대용량 SSD 등 무엇 하나 아쉬울 것이 없는,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작업과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전원이 없으면 망한다) 노트북이 있으니 든든한 마음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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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요즘에는 기술이 좋아지다 보니까 다양한 방법으로 몸집을 줄인 게이밍 노트북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듯 하다. 정말 이게 노트북인지 어디 대백과사전인지 혼란스러운 물건들이 아니라, 그럴 듯한 외모에 성능까지 겸비한 멋진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주연테크 리오나인 L7SH-16S도 그런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약간 쿨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그래도 크기와 무게는 인상적이다. 가로 359mm, 세로 236mm, 두께 19mm에 무게 2kg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게이밍 노트북치고는 무난한 수준. 여기에 디스플레이 테두리(베젤) 두께를 얇게 만들어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8세대 코어 i7 8750H, 지포스 GTX 1060 그래픽카드, 개인 설정 가능한 기계식 키보드에 15.6인치 풀HD 디스플레이까지 갖췄다. 호오! 그런데 이거 어쩌나. 메모리와 저장공간이 살짝 아쉽다. 8GB 메모리(RAM)에 120GB SSD이기 때문.

가격과 타협했다고 하기엔 나름 중요한 요소 중 두 가지를 놓친 셈이다. 프로세서에 그래픽카드 모두 잘 해놓고 말이다. 일단 메모리는 용량이 클수록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유리하다. 요즘 조금 꺾였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아직도 즐기는 배틀그라운드만 하더라도 8GB로는 조금 버겁다. 그래도 4GB 메모리만 올려두는 에이모 브랜드보다는 훨씬 낫지만 그 제품들은 100만 원 이하에 판매하니 그래도 수긍이 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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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용량도 120GB. 가뜩이나 본래 공간이 110GB 수준인데 여기에 운영체제 설치하고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 조금 설치하면 용량이 없다. 240GB 써도 조금 부족할 판에 120GB라는 점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차라리 하드디스크라도 하나 더 추가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격이야 오르겠지만 말이다.

결국 약 130만 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이 노트북을 손에 넣어도 저장 공간 늘리고, 메모리 증설하면 적어도 3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불편함 감수하고 이대로 쓴다면 더할 것 없겠지만 무언가 화끈하게 해보고 싶다면 구성이 못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이벤트 기간 내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마우스나 번지대(마우스 케이블 고정 장치), 장패드 이런 이상한 것 주지 말고 차라리 500GB 하드디스크라도 줬으면 어땠을까?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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