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SS이슈]'미스터 션샤인', 캐스팅부터 친일논란까지 끝없는 잡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tvN ‘미스터 션샤인’이 캐스팅부터 친일 논란까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은 “본 드라마의 구동매 캐릭터와 관련해 공식 홈페이지와 제작발표회에서 소개 되었던 극중 구동매란 캐릭터가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고 역사적 사건 속 실제 단체를 배경으로 삼은 점이 옳지 않음을 지적받아 제작진은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부분이라도 앞으로 방영될 방송분을 수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사과를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으며 격변의 시대에 백정으로 태어난 설움으로 첫발을 잘못 디딘 한 사내가 의병들로 인해 변모해 가는 과정과 그 잘못 디딘 첫발로 결국 바꿀 수 없는 운명에 놓임을 그리려는 의도였다.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다. 앞으로도 제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고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 캐릭터는 백정의 아들이자 흑룡회 한성지부장으로 설정됐다. 또한 인물 소개에서 명성황후의 시해를 주도한 단체로 알려진 겐요사 간부의 눈에 들어 열 살부터 칼을 잡었다는 과거 이야기와, 구동매가 겐요사의 신흥 하부조직인 흑룡회의 한성지부장으로 선다고 언급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실제 존재했던 흑룡회, 겐요사가 일본을 위해 일하는 단체였기에 인물 설정에 대한 비난을 전하며 ‘친일 미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이 사과와 논란에 대한 해명, 향후 극 전개 수정에 대해 입장을 전하게 된 것.

‘미스터 션샤인’은 배우 이병헌, 김태리의 출연과 더불어 ‘파리의 연인’, ‘태양의 후예’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김은숙 작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극중 러브라인을 펼칠 두 사람이 실제 20살 나이차가 나기에 캐스팅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20살 나이차가 나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부담스럽고 불편하다는 일부 시선도 있었기 때문이다. 연기력으로는 인정 받은 이병헌과 김태리지만 큰 나이차를 갖고 있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은 첫 회부터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많은 화제의 중심에 서며 기대작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계속해 논란이 이어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화앤담픽처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