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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교통호재 가득한 하반기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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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는 유난히 교통 호재가 많다. 상반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안 발표 등으로 침체가 예상되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각종 교통 호재는 가뭄에 단비가 돼줄 전망이다. 다만 금리 인상과 보유세 개편안 최종 발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본격 활용 등 세제 및 정책 변화도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 10월 9호선 송파 종합운동장~강동 보훈병원 연장 개통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착공과 GTX-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등 하반기에는 교통 관련 이슈가 많다. 가장 먼저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공항철도의 14번째 역으로 개통한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김포공항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게 된다. 서울 대규모 개발의 마지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마곡 부동산 시장의 활황이 다시 한번 예상된다.

최근 침체 상태에 들어간 송파구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는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도 10월로 예정돼 있다.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종합운동장까지 구간이 새로 생기는 것인데, 서울의 동쪽인 둔촌동에서 서쪽인 김포공항까지 급행 기준 50분 내 이동이 가능해져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연일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GTX 노선 착공과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도 있다. 착공에 들어가는 GTX-A노선은 킨텍스~동탄 구간을 연결하게 된다. 송도~용산, 회룡~금정을 연결하는 GTX-B노선과 C노선은 하반기에 사업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교통 관련 뉴스는 부동산 시장의 큰 호재지만 각종 규제와 정책 변경도 많아 유의할 필요가 있다. 6월 말부터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초안과 권고안, 기획재정부 안 등이 연달아 발표되며 시장을 들썩이게 했던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안이 7월 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세율 인상 부분은 국회 동의가 있어야 가능해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연 5%포인트씩 90%까지 인상하는 안은 당장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초부터 시중은행에 시범 도입된 DSR가 10월부터는 관리지표로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 집을 구입할 때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동결을 선언했으나 여전히 상승 불씨가 남아 있는 금리 문제도 세 차례 회의가 남아 있어 이때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월세 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인 집주인(2주택자, 임대료 월 166만원 이하)에 대한 비과세가 연말 유예 시한이 종료돼 내년부터는 분리과세(14%)를 적용받게 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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