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외국인 2250억 '사자'에 2310선 회복

코스닥 이틀째 상승 827 마감

달러/원 환율 나흘 만에 하락 마감…1123.5원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2000억원대 순매수에 231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230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달 29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코스닥도 1%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잦아들면서 실적 기대감이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23.5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13일 전날보다 25.84포인트(1.13%) 오른 2310.9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2326.13)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22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1369억원, 940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팔자'다.

G2(미국·중국)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분쟁 이슈가 고점을 지났다"고 밝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국내기업 실적이 긍정적이다"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정유화학, 증권 등 업종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KB금융 등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는 하락했다. 전날 금융당국으로부터 고의적 회계부정 결론을 받아 검찰 고발 조치가 예견된 삼성바이오는 이날 주가가 6% 넘게 빠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8.60포인트(1.05%) 오른 827.89에 장을 끝냈다. 지난달 27일(826.69) 이후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2일 이후 이틀째 상승이다. 개인이 262억원을 홀로 순매도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149억원, 100억원씩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메디톡스, 나노스, 바이로메드,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이 상승 마가했다. 신라젠과 에이치엘비, 포스코켐텍은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23.5원에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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