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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응 안 하는 중국…미국 논리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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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추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했지만, 중국은 당초 공언했던 것과 달리 맞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미국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무부가 어젯밤 늦게 홈페이지에 장문의 성명을 게재했습니다.

미국이 국내 정치적 필요와 중국의 발전을 저해할 목적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는 근본적 원인이 미국의 낮은 저축률 등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식 재산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법원을 설립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외국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었다고 강변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모든 기업에 개방적이며, 오히려 미국이 농업과 제조업 등에 상당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공언해온 미국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는 이번에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추가 조치를 발표한 이후 만 이틀이 지났다는 점에서 똑같은 규모, 똑같은 강도로 대응하겠다던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에 앞서 현재 미국과 중국 양측이 전반적인 담판을 위한 접촉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지만, 대화로 갈등을 풀기 위한 물밑 접촉은 계속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해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지난 11일 미국 시카고 시장과 면담한 것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면담 직후 중국 상무부가 시카고에 투자 협력을 약속하는 등 중국은 미국에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일부 유화적인 몸짓을 보내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강민수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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