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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직 어린데…프랑스, 우승 상관 없이 전성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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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캡처 | 프랑스축구협회 SNS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헤비급 팀과 유능한 신데렐라 팀의 대결!’

미국 온라인 매체 ‘복스(VOX)’는 크로아티아와 프랑스가 벌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이처럼 표현했다. 빅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마리오 만주키치,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를 보유한 크로아티아를 강력한 ‘한 방’이 있는 헤비급으로 묘사했다. 반면 1998년생 신성이자 ‘제2의 앙리’로 불리는 킬리앙 음바페를 비롯해 앙투완 그리즈만, 폴 포그바 등 1990년대생이 주축을 이룬 프랑스를 세계 최고 재능 집단으로 여겼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4년 전 브라질 대회 실패 이후 어린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를 단행,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연착륙했다. 2년 만에 월드컵이라는 또 하나의 메이저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오른 건 프랑스가 우승이란 결과물을 떠나 제2의 전성기에 도달했음을 방증한다. 12년 장기 집권한 독일의 ‘뢰브 체제’가 재능있는 신예를 불러모아 원팀으로 만들어 이 대회 전까지 세계 최강의 지위를 누린 것과 닮아 있다. ‘헌신과 재능’이라는 두 가지 화두를 두고 새로운 아트 사커를 창조한 프랑스 ‘데샹 호’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예감하는 이유다.

프랑스 대표팀 평균 연령은 26.1세다. 주전 요원 중 30대는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2선의 블레이즈 마투이디, 골키퍼 휴고 요리스 밖에 없다. ‘젊은 프랑스’는 유로에서 경험치를 끌어올린 뒤 월드컵에서 패기와 나이답지 않은 노련미를 발산하며 강호들을 쓰러뜨리고 있다. 30대가 주축인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에서도 ‘유로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더구나 크로아티아가 16강, 8강, 4강까지 연속으로 연장 사투를 벌인 터라 체력적으로도 프랑스가 우위에 있다. ‘VOX’는 ‘장래가 밝은 젊은 스타 군단인 프랑스가 결승에서도 음바페를 중심으로 인상적인 재능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국 언론인 프랑스 ‘레퀴프’도 ‘허리 통증에도 (4강전) 벨기에전에서 인상적인 속도와 기술을 펼친 음바페는 월드컵 내내 국제적 스타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며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을 떠난 가운데 혁명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아르헨티나와 16강에서 음바페가 멀티골을 꽂았을 때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를 비롯해 스페인 전설 카를레스 푸욜 등이 SNS에 음바페를 칭찬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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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러시아월드컵 공식 트위터



미국 ‘CBS스포츠’는 양 팀 구성원의 재능과 공격, 미드필더, 수비 등 포지션별 비교 분석을 통해 ‘젊은 프랑스’의 2-1 승리를 점쳤다. 이 매체는 ‘양 팀엔 스페인 라 리가에서 뛰는 최고 선수들이 10명이나 있지만 프랑스가 더 많은 재능을 지닌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젊은 스타 음바페와 그리즈만, 포그바, 은골로 캉테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크로아티아 전력의 핵심인 중원의 모드리치, 라키티치에 대해 ‘최상위 미드필더’라며 ‘모드리치가 특유의 턴과 뛰어난 패스로 90분 경기를 지배할 능력이 있으나 캉테를 상대로는 더 날카로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로아티아의 경험이 프랑스의 재능을 뛰어넘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어쨌든 세계 각국 언론, 축구인의 시선은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젊은 프랑스’가 한동안 세계축구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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