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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 관리처분 신청단지 "설계 다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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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치현 기자] [지난해 관리처분 신청 서초 신동아, 잠실 미성·크로바 등…특화설계·용적률 확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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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전경. /사진=박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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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서둘러 관리처분 신청을 마친 아파트단지들이 설계변경에 나섰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급히 관리처분 신청에 나서면서 보완하지 못한 기존 설계의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는 지난달 22일 주민총회를 열어 시공사 대림산업의 대안설계를 적용해 관리처분변경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신동아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조합이 마련한 원안설계를 포함한 관리처분계획을 제출해 지난 5월 인가를 획득했다.

원안에서 14개동, 1340가구로 조성될 예정이었던 단지는 12개동, 1312가구 규모로 바뀐다. 대신 단지 내 공원을 확장하는 조경특화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든다. 3베이 주택형도 4베이로 변경한다.

신동아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규제 영향으로 소형주택 2채보다 ‘똘똘한 1채’가 될 수 있는 대형면적 1개를 선택하는 조합원이 많았다”며 “새로운 설계에선 가구 수가 다소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아파트도 지난해말 관리처분신청을 가까스로 마치고 지난 5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원안설계에 따르면 미성·크로바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동, 1888가구로 재건축된다. 용적률은 299.70%로 법정상한용적률을 채웠다.

롯데건설의 대안설계가 채택되면 가구 수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안의 임대주택 면적은 주로 59㎡(이하 전용면적)인데 서울시가 45㎡ 주택형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각종 특화설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성·크로바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급하게 서두르다 검토가 덜 된 부분이 없지 않다”며 “조합보다 전문적인 노하우가 풍부한 시공사의 특화설계를 반영해 더 좋은 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는 아직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했다. 이 단지는 2002년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택했지만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소송이 제기돼 본계약을 하지 못했다. 현재 조합이 1심에서 승소해 도급계약을 앞뒀다.

진주아파트는 다음달 총회를 개최해 도급계약과 더불어 설계변경을 논의한다. 원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9동, 2636가구로 재탄생한다. 건폐율은 17.86%, 용적률은 276.70%다.

조합 관계자는 “단지 내 잠실초등학교의 일조권을 확보하려 주변 아파트 층고를 낮추면서 용적률이 낮아졌다”며 “용적률을 법정상한까지 올리기 위한 설계변경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치현 기자 wittg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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