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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소상공인 전기료 아낄 ‘꿀팁’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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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찾아가는 에너지 컨설팅’/여름철 소상공인 대상 무료 실시/절약 성공 땐 ‘착한가게’ 인증도

서울시는 여름철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에너지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의 전력요금 단가는 봄·가을철에는 1kWh당 65.2원이지만 여름철에는 1kWh당 105.7원으로 가장 높다.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은 전기요금 부담이 높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2년부터 에너지컨설팅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에게 전기료 절감 방법을 집중 전수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에어컨 사용 시 창문과 문을 닫고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최대 20%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에어컨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광막을 설치하면 에어컨의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조명을 LED로 교체하면 같은 밝기 형광등보다 전기를 50% 절감할 수 있다. LED 조명은 열이 발생하지 않아 에어컨 사용량도 줄어 냉방비까지 줄일 수 있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약전력인 5kW를 4kW로 줄이면 연간 7만4000원가량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사업장의 전기사용에 따라 계약전력을 적정하게 변경하면 같은 양의 전기를 써도 전기요금이 줄어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에너지 절약 가이드북, 사업장별 맞춤형 에너지컨설팅 보고서, 전기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절전 제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시 무료 에너지컨설팅을 받았던 강남구 신사동 소재 김밥가게는 6월부터 8월까지 1만4432kWh(39%)를 줄여 전기요금을 약 153만원 덜 냈다. 이 가게는 LED조명 교체, 에어컨과 선풍기 동시 사용, 간판 소등 등을 실천했다.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사업장이 1년전보다 여름철 전기사용량을 5% 이상 절약하면 ‘착한가게’로 선정해 명판을 달아준다. 2년 연속 5% 이상 전기를 줄이면 착한가게 인증서를 제공한다. 또 전기사용을 포함한 전기·수도 사용량을 10% 이상 줄인 사업장은 5만 에코마일리지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지급받은 인센티브는 친환경용품을 사거나 아파트관리비도 납부할 수 있다.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무료 컨설팅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소재 사업자로 등록해 1년 이상 영업하고 한국전력에 직접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사업장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전기요금은 줄이고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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