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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탈퇴할 수 있지만, 그럴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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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을 탈퇴할 필요가 없다며, 앞서 불거진 ‘나토 와해설’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의 국방비 지출을 당초 합의한 2024년보다 더 빨리 달성하기로 했다”며 “나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을 나토로부터 탈퇴시킬 수 있지만, 그런 조치는 더이상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토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매우 굳건하게 남아 있을 것”이라며 “나는 나토를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정상회의 내내 독일을 공격하던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부터 수차례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라며 “러시아의 완전한 지배를 받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심지어 2014년 합의된 ‘GDP 대비 2% 국방비 지출’ 대시 4%로 국방비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이 경우 미국 역시 역간 국방비를 110조원 이상 늘려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나토의 ‘최대 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담 직후 공동성명 서명을 돌연 철회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결과도 충분히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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