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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열린 마당] 놀이기구 안전사고 없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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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월미도 놀이시설 내 놀이기구 고장으로 인한 사고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모든 안전사고가 그러하듯 한순간의 방심과 안전 불감증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난 후에야 뒤늦게 우리의 잘못을 깨닫곤 한다. 놀이기구의 연결 상태나 노후화 정도, 변형·청결 상태, 안전수칙 표시 여부 등 전국 유원지 놀이시설의 전면적인 일제 실태조사와 특별 안전점검을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설치된 지 10년 미만인 놀이기구는 1년에 한 번, 10년 이상인 놀이기구는 1년에 두 번인 현행 정기검사 횟수를 늘려 안전성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놀이기구는 정기점검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다양한 원인으로 불시에 파손될 수 있어 철저한 일일점검도 중요해 보인다. 또 놀이시설 운영업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주먹구구식 일일검사에 대한 지자체의 관리·감독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놀이기구는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이 이용하는 만큼 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더욱 세심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안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통해 개선을 유도하고, 위법한 사안이 발견되면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등의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놀이기구별 안전정보나 정기검사 유무 등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의 구축도 이번 기회에 검토해 볼 만하다. 이용자 또한 놀이시설 이용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요원의 통제를 따라야 할 것이다.

즐거운 휴일 가족과 함께 안전한 놀이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은경·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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