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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맨 오브 라만차' 김호영, "항상 성공을 갈망하고 있으며 더 발전되기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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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맨 오브 라만차'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남다른 야망과 포부를 전했다.

지난 6일 톱스타뉴스는 서울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맨 오브 라만차' 산초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호영을 만났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 '돈키호테'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며 스페인의 어느 지하 감옥에 신성 모독죄로 끌려온 세르반테스가 죄수들과 함께 감옥 안에서 즉흥극을 벌이는 이야기이다.

김호영은 극 중 세르반테스(돈키호테)의 충성스러운 하인이자 유쾌한 동료 산초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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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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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에 이어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산초로 돌아온 김호영.

그에게 '맨 오브 라만차'를 다시 한 번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자 "3년 전 이 작품을 했을 때 사업을 많이 벌인 시기였다. 그래서 꿈과 희망, 도전 의식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을 통해 '해보자'라는 위안을 받았던 것 같다. 그만큼 나에게 용기를 준 작품이었기에 다시 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쉼 없이 달려온 김호영은 어느덧 잔뼈 굵은 17년 차 배우가 됐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뮤지컬 업계에서 포기하지 않고 그가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에 김호영은 "워낙 욕심이 많다.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라지 않나. 나는 지금도 너무나 갈망하고 있고 더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예전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끼와 재능을 발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남다른 야망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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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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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출연했던 수많은 작품들 중, 가장 애착이 갔던 캐릭터는 무엇이었는지 질문하자 잠시 고민을 하던 김호영은 "사실 너무 많지만 한 가지를 꼽아보자면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모차르트 역이다. 이 작품은 마니아층이 많은 작품이자 불우의 작품 중 하나다. 불우하다고 한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딱 한 번 공연을 했고 정착을 잘 못하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 작품을 했을 때 모차르트라는 인물이 나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의 출연 소식에 당시 주변 지인들도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보여진 모차르트의 괴짜스러움, 장난기 가득한 모습들이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며 축하를 해주었다. 하지만 김호영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김호영은 "모차르트는 어릴 때부터 천재로 각광을 받다가 일찍 요절하고 사망할 때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며 정신적인 문제도 있었던 걸로 안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한테 주목을 많이 받고 가진 게 많았던 그를 연기하면서 그의 예민함이 너무 공감이 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겉보기에 활발한 사람들이 평소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여림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오버를 하는 경우가 꽤 많다. 나 역시도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제를 나가면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고 여장남자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받기도 했지만 내면의 나와 겉모습의 내가 다를 때가 있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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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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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겉으로 보이는 광기, 똘기스러움도 나랑 잘 어울리긴 했지만 내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저렇게 (행동)하려면 혼자 너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한테는 그 인물을 연기하는 게 영광이기도 했지만 마치 소울 메이트처럼 내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모차르트 역할에 가장 애착이 갔던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역할에 100% 스며들기 위해 평소에도 캐릭터처럼 생활한다는 김호영. 17년 내공을 가진 그만의 방법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작품과 생활을 연관 시키는 경우는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평상시 김호영과 무대 위의 김호영이 너무 갭이 클 때다. 예를 들면 난 화려한 걸 좋아하는데 캐릭터가 너무 댄디하고 베이직 하면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럴 땐 평소 연습하러 갈 때도 캐릭터에 맞춰서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김호영은 "'맨 오브 라만차'가 생각보다 다소 어둡고 진지하다. 일단 조명과 무대 자체가 좀 다크하다. 이 작품이 어두운 면이 있어도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있어 관객들이 찾아주시는 거겠지만 너무 기운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맨 오브 라만차' 캐릭터들 중에서 내가 가장 밝은 역할이다 보니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 하지만 혼자 고군분투하다 보면 좀 지치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더 많이 밝아지려고 했던 것 같다"며 남모를 고충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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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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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과 고민들 덕에 그는 현재 뮤지컬계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다. 뮤지컬 관람 후기나 리뷰를 봐도 '믿고 보는 배우 김호영', '미친 존재감' 이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이에 김호영은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가지고 있는 연기력에 비해서 저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평가라는 의미는 단순히 연기 잘한다, 못 한다 개념을 떠나서 에너지 넘친다, 끼 많다, 존재감 있다고 평가된다는 것이다. 분명 좋은 말들이지만 때로는 연기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동안 여성성이 강한 역할을 많이 해왔다. 그런데 다른 배우가 여성성이 강한 역할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이 배우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그런 역할을 했을 땐 '김호영은 이것만 잘 해'라고 한다. 비슷한 역할이어도 작품, 성향에 따라 다른데 너무 한 가지로만 기억되는 것 같아 때로는 좀 아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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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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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끼만 있는 배우가 아닌 연기에 대한 깊이와 생각이 있는 배우로 기억되기 위해 많은 고민 중이다"라며 진중하면서도 소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호영.

누구보다 자신만의 색깔과 장점을 잘 알고 있으며 대중들에게 그의 무한한 매력을 보여줄 준비를 마친 김호영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김민성: reporter@topstarnews.co.kr / 취재 및 보도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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