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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fn 금융·증권인 당구대회] 2500만이 즐겨보는 당구…‘여의도 승부’도 불꽃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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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사 참가 ‘역대 최대’
디펜딩 챔피언 하나금투, 1회전서 탈락 이변.. 하나카드 8강서 설욕 다짐
금융감독원장상 신설, 해마다 대회 위상 높아져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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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우리는 선수다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4회 fn금융.증권인 당구대회'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막됐다. 12~13일 양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첫 날 예선전에 참가한 양팀 선수들이 스트로크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최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당구가 '금융 중심지' 서울 여의도에 상륙했다.

파이낸셜뉴스가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주최한 '제4회 fn 금융·증권인 당구대회'에는 참가팀이 예년보다 늘면서 커다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자산운용사 등의 소속 선수들은 저마다 회사의 자존심을 걸고 프로 못지않은 열띤 승부를 펼쳤다. 대회 참가팀은 행사 첫 해(2015년) 22개에서 올해는 29개로 증가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우승멤버인 김기형, 조용현 선수 대신 이훈희, 권영제 선수가 출전했고, 재작년 우승팀이었던 한화생명과 JB금융지주는 2개팀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규모 확대… 금감원장상 신설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전무는 개막사를 통해 "지난 4년간 금융·증권인 당구대회는 업권간 친목과 교류를 다지는 기회가 되면서 화합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대회 우승자에게 금융감독원장상 트로피를 시상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금융·증권인의 레저스포츠 대회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말했다. 남 전무는 "최근에는 당구장이 도시 직장인과 젊은 세대, 여성들까지 부담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워라밸'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금융·증권인 당구대회를 통해 건전한 레저문화, 프리미엄 스포츠, 그리고 남녀노소 제한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스포츠로서 당구의 격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수 빌리어즈TV 대표는 "금융·증권인 당구대회는 이제 여의도를 대표하는 당구대회에서 전국을 대표하는 당구대회로 발전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중계방송을 통해 함께 해온 빌리어즈TV는 올해도 열심히 중계방송을 해서 참가자들의 멋진 경기를 방송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금융·증권인 당구대회 등을 통해 빌리어즈TV는 올해 개국 5년차를 맞아 명실공히 시청가구 2500만을 확보한 경쟁력있는 채널로 성장하게 됐다"며 "이같은 대회가 계속해서 생겨날 수 있도록 금융·증권인 여러분들이 개별적으로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40분 시간제 다득점 '열띤 승부'

경기는 2인 1팀, 스카치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통 정식 당구 경기가 아닐 경우 복식경기에선 어느 한 팀의 특정 선수가 득점을 올리면 플레이를 계속 이어간다. 하지만 스카치 방식은 특정 선수가 득점을 올리면 같은 팀의 다른 선수에게로 기회가 가는 교대 공격 방식을 적용한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본 대회 경기방식에선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인이 득점을 잘 하는 것과 더불어 다른 팀원도 득점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는 40분 내에 다득점을 한 팀이 승리하도록 하는 단판승부로 진행됐다. 대회 첫 번째 순서로 실시된 대진 추첨에선 전국은행연합회와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A가 부전승을 하면서 16강으로 직행했다. 나머지 26개 팀은 한 게임을 더 치르게 됐다. 32강 전부터 시작한 팀은 우승하기까지 5승이 필요하다.

■프로선수 버금가는 실력 뽐내

첫 날 경기에서 대신증권과 KB증권을 시작으로 32강전 13경기, 16강전 8경기 등 모두 21경기에서 승부가 치뤄졌다.

경기는 매순간 긴장과 환호가 교차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전 경기가 대한당구연맹 공인 심판의 관리 하에 열렸고, 스코어보드에는 실시간으로 점수가 표시됐다. 대회 초반에는 선수들의 몸이 덜 풀려 적지 않은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면서 프로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끔씩 찍어치기 등 고난이도의 당구 기술이 나올 때에는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고, 빗겨가는 샷 등 아쉬운 장면이 나올 때에는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경기 초반부에는 선수들이 대체로 긴장을 했는지 실수하는 모습들이 여러번 목격됐다"며 "그럼에도 점차 안정된 본 기량을 회복해갔고, 참가 선수들 중 일부는 프로선수에 버금가는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초반 탈락 이변

이날 8강전에 진출하는 팀이 가려졌다.

NH투자증권은 16강전에서 시종일관 미래에셋생명을 압도하며 13대 4로 대승했다. 또 하나카드는 KB국민은행과 8대8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2대 8로 낙승을 거뒀다. 신한금융투자는 16강전 경기 내내 교보증권에게 우세를 보이며 14대 7의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고, 대신증권 역시 은행연합회에 14대 7로 이겼다. 이밖에 한화생명은 A, B 두 팀이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고, 하나생명, 현대해상도 8강에 안착했다.

반면 한 회사에서 2개팀이 출전한 JB금융지주는 A, B 둘 다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은행.카드.생명.금융투자 등 4개 계열사가 출전한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2개팀이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하나금융투자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한편 13일 열리는 8강전부터는 당구 전문 스포츠채널 빌리어즈TV를 통해 녹화중계된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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