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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집행 9시간 전 제약사 고소로 목숨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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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가 자사 약물을 사형 집행에 사용하지 말라는 소송을 내면서 형 집행 직전에 있던 사형수가 생명을 연장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네바다주 클락카운티 지방법원의 엘리자베스 곤살레스 판사는 이날 열린 공판에서 사형수 스콧 레이먼드 도지어에 대한 형 집행을 잠정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제약사 알보젠이 네바다주 교정국을 상대로 자사 미다졸람 제품을 약물 주입형 사형에 사용하지 말라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도지어는 불과 9시간을 남기고 형 집행이 취소되는 상황을 맞았다. 도지어는 네바다주에서 두 차례 잔혹한 살인을 저질러 사형을 언도받은 죄수다. 도지어에 대한 다음 공판은 9월 10일로 잡혀 그로선 최소 두 달 가까운 시간을 번 셈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교도소 생활을 견딜 수 없어 한 도지어는 항소를 포기한 채 빠른 형 집행을 요구해왔으며 수감 생활 중 자살 시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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