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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디지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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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현재 TV 매체를 중심으로 언론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언론의 암호화폐 보도는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에 그치지 않는다. 그보다는 본격적인 토크쇼부터 어린이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일관적인 패턴이 되었다.

이와 같은 높은 관심이 의미하는 것이 암호화폐 산업의 몰락을 섣부르게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사람들은 암호화폐가 곧 꺼질 수밖에 없는 ‘거품’이라고 예측하고 또다시 실언을 할 것이다. 하지만 TV를 비롯한 전 세계 언론에서 암호화폐에 보내는 관심 추세로 볼 때, 암호화폐는 거품이 아니다.

최근 한 영국 방송국에서도 암호화폐를 다루는 TV 교양 프로그램 방영 계획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인기 배우이자 금융 전문가인 도미닉 프리스비(Dominic Frisby)가 사회를 맡고, 참가자에게는 은괴 또는 Bitcoin Cash토큰으로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 편성 계획이 발표되었다. 미국의 CBS 방송국이 Crypto Crow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유명 암호화폐 블로거와 손을 잡고 암호화폐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Boston FM도 라디오 프로그램(Cryptomania)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청취자들에게 다양한 알트코인을 구입하는 방법과 디지털 화폐에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 뿐만 아니라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자들도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혁신적인 블록체인 교육 과정도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양상은 암호화폐를 사장시키려는 시도라기보다는 암호화폐의 혁신적인 기술을 이해하려는 대중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것이 대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블록체인 지지자인 ICOBox의 공동 설립자 아나르 바바예프(Anar Babaev)는 “2017년 말에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을 때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충격’과 ‘무능’ 단계”라고 지적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성급하고 충동적인 행동과 집단적인 조건 반사로 블록체인 혁신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코인의 가치가 하루이틀 만에 두 배로 뛰기를 바라면서 주택이나 아파트를 팔아 코인을 사는 등, 집단적인 히스테리 현상을 보였다. 따라서 2018년 초에 나타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하락은 ‘부정’ 단계가 특징이다. 하지만 단계적 반응은 현재 진행형이며, 지금의 ‘성찰’ 단계를 거쳐 곧 ‘수용 단계로 들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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