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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홍준표·안철수, 나란히 해외로…정계은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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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行 홍준표 "판단 옳다 인정받을 때 다시 시작"

독일行 안철수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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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휴식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고 있다. 2018.7.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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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각각 외국행(行)을 택했다. 정계은퇴 선언에는 선을 그어, 이들이 향후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안 전 대표는 지난해 5·9 대선에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두 당은 모두 참패했고,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기록했다.

먼저 해외로 떠난 사람은 홍 전 대표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으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오는 추석(9월24일) 전에는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인천국제공항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치열하게 내부 논쟁이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다시 미봉에 그치게 되면 갈등이 계속된다"면서 "종국적으로는 하나가 돼 건전한 야당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말까지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받을 때 다시 시작하겠다"고 적어 정계복귀를 암시했다.

홍 전 대표는 다만 '정치 복귀시점을 연말이나 내년 초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재차 복귀시점을 묻자 "기자들이 좀 알려달라"며 웃었다.

지난달 14일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홍 전 대표는 미국에 2개월 가량 머물며 공부와 정국 구상, 자서전 '당랑의 꿈' 집필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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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차에 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2018.7.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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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우선 독일행을 택했다. 통일 국가, 중소·중견기업의 나라, 4차 산업혁명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독일을 첫번째 행선지로 선택했다는 게 안 전 대표의 설명이다.

안 전 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는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한다"며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면서, 이것이 '국민들의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안 전 대표는 향후 정계 복귀 가능성에 "지금 저는 어떤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 돌아올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면서 "(세계 경험이) 기한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안 전 대표의 정치 휴지기 돌입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며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지 6년여만이다. 다만 바른미래당 당적은 유지하기로 했다.

홍·안 전 대표 모두 정계은퇴 선언을 하지 않은 만큼, 향후 이들이 언제, 어떤 명분을 갖고 정치 일선으로 복귀할지 주목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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