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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또 상 받았다.'-이상엽 KAIST 교수, 조지 워싱턴 카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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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제11회 '조지 워싱턴 카버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2018 생명공학산업협회(BIO) 세계 산업바이오 공학대회' 기조 강연 세션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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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 교수가 제11회 조지 워싱턴 카버 상 산업생명공학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농학자 '조지 워싱턴 카버'를 기념하기 위한 이 상은 2005년부터 매년 농업·생명·식량·환경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어진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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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카버 상은 매년 산업 생명공학을 통해 바이오 기반 경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적,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이 교수가 ‘시스템대사공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것에 대한 공을 국제학회가 인정한 것. 특히 이 교수는 비식용 바이오매스(태양에너지로 유기물을 합성하는 동식물)로부터 화학물질ㆍ연료ㆍ재료를 생산하는 미생물 공정을 개발해 국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논문 575편ㆍ특허 636건...BIO, "수상 조건 완벽"


조지 워싱턴 카버 상은 100여 년 전 재생 가능한 농작물을 원료로 바이오 기반 제품과 에너지를 생산한 미국의 농학자 조지 워싱턴 카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 상을 후원하는 아이오와 생명공학 협회의 '조 흐들리카' 대표는 “이상엽 교수는 조지 워싱턴 카버상을 수상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이 교수의 575편이 넘는 논문, 82권의 저서, 636건의 특허는 산업 생명공학의 진보에 아주 중요한 기여를 해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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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특훈교수(오른쪽)는 5월 22일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한 나노재료 합성법을 개발, 35가지 원소를 이용해 60가지 나노재료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이 교수는 논문 575편ㆍ저서 82권ㆍ특허 636건에 이르는 등 지속적 연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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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BIO의 산업및환경 부문 '브렌트 에릭손' 부회장은 “이상엽 교수는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여러 혁신적 제품과 공정을 개발해 바이오 기반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전 세계 대중과 정책 및 의사 결정자에게 산업 생명공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산업 발전에 대한 이 교수의 공헌은 조지 워싱턴 카버의 정신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 다지기 위해 협력해야"


한편 이 교수는 조지 워싱턴 카버 상의 11번째 수상자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국립과학원 외국 회원과 미국 공학한림원 외국회원으로 동시에 선임된 바 있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학자는 세계에서도 단 13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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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특훈교수가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대장균 내에 만든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덩어리(흰색). 이 기술은 2016년 3월 국제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실리기도 했다. [사진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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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UN의 지속가능 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 생명공학기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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