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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혼자 먹을 거예요"…1인 가구 겨냥 '미니 과일·채소'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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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목요일엔 권애리 기자와 함께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권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채소나 과일 코너에서 크기 비교도 하고 두드려보기도 하고 고르는 기준이 제각각이기는 한데 요즘에 그런 기준의 새로운 경향이 생겼다고요?

<기자>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크기 있죠. 보통은 크고 실해서 무거운 거 선호하시기 마련인데 요즘에는 오히려 얼마나 앙증맞게 작은가, 얼마나 미니 사이즈인가가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따로 내놓은 미니 새송이 세트인데요, 흔히 매대에서 보는 잘 자란 큰 새송이와 똑같이 생겼지만 크기가 너무 차이가 나죠. 같은 버섯입니다.

그런데 전 같으면 이렇게 크게 키워야지만 비로소 좋은 것, 상품이 돼서 출고가 됐는데 요즘엔 일부러 키우는 기간을 짧게 해서 작을 때 따다가 미니 패키지로 내놓은 게 인기입니다.

흔히 상품이라고 하는 질 좋은 큰 버섯보다 단위 무게당 가격이 살짝 저렴한 편인 묶음이 많고요. 일단 전체 양 자체도 적게, 자잘하게, 조금씩 해서 나오는 게 핵심입니다.

버섯뿐만이 아니고요. 요즘 과채 코너, 과일 채소 코너에서 이른바 잘 나가는 품목 중에는 단연 크기를 조절한 미니 과채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것은 다 품종교배를 해서 만든 작물들인데요, 일단 요즘 제일 인기인 게 애플수박이라는 미니수박입니다.

크기만 사과 크기가 아니고 사과처럼 가지에 열리고 사과처럼 돌려 깎아 먹을 수 있는 말 그대로 맛과 무늬만 수박입니다.

이게 워낙 큰 인기를 끌다 보니까 이건 아열대 작물입니다. 그런데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최북단의 강원도 화천에서도 아예 테마작물로 군에서 재배를 해서 올여름 처음으로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이런 작은 과일, 채소들 인기가 역시 1, 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부분들이겠죠?

<기자>

네, 수박이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데 사실 1, 2인 가구는 장을 보러 가면 수박에 선뜻 손이 안가잖아요. "저거 언제 다 먹나."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대표적으로 히트한 상품입니다.

단위 무게당 계산을 해보면 저런 게 2kg에 5천 원 정도, 큰 수박보다 비싼 편인데도 수요가 높고요. 그 외에도 잘 팔리다 보니까 미니품종이 따로 나오는 게 요즘 참 많습니다.

미니참외, 그리고 손가락만 한 미니 오이와 당근, 체리보다 좀 큰 양배추, 파프리카, 양파 매대 가면 바로 눈에 띄는 것만 이 정도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미니 파프리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해 30% 정도 판매가 더 늘었습니다.

양배추는 흔히 생각하시는 큰 거, 어른 주먹보다 좀 더 큰 거, 체리보다 좀 큰 거 이렇게 3단계로 크기가 다르게 나오기도 하고요.

1, 2인 가구뿐만 아니라, 그냥 작고 귀여워서 음식에 좀 멋을 낼 때 쓴다든지, 아이들 도시락에 쓴다든지 하는 수요도 있습니다.

[한순구/대형마트 고객서비스팀 영업총괄 : (미니 양배추·파프리카 같은 채소는) 좀 단맛이 더 많습니다. 재배 과정에서 특화시켜서 키운 겁니다.]

<앵커>

권 기자, 그런데 이렇게 예전에 못 봤던 크기나 이런 모양의 작물들을 보면 혹시 이게 얘기하는 유전자 조작의 방식으로 만드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기자>

네, GMO라고 하죠. 유전자 변형·조작한 작물. 그런 이런 게 GMO가 안전한가 안전하지 아는가는 사실 여기서 결론 내리기는 좀 어렵긴 합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GMO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이나 캔 같은 거나, 동물사료는 꽤 많이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신선식품, 그러니까 채소나 과일 중에는 GMO는 없습니다. 오늘 보신 미니 과일, 채소들은 다 특정 야생종들을 서로 교배시켜서 만들어진 품종 교배 식물들이고요, 이거는 안전성 논란이 있는 GMO하고는 별개입니다. 그래서 혹시 이런 것들이 걱정되셨다고 하면 미니 과일, 채소로는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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