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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나서자" VS "진정성 있냐" 꼬이는 취수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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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노컷뉴스

대구 취수원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구미 해평취수장(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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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검출 파동이 일면서 취수원 이전을 둘러싼 지역 간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갈등을 중재하거나 해법을 제시하기는커녕 서로 어깃장을 놓고 있어 취수원 이전은 더 꼬이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은 지난 9일 대구와 경북 구미에 지역구를 둔 김상훈·백승주·장석춘 등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해묵은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을 지자체에만 미루지 말고 정치권이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 나서자는 취지다.

홍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가슴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 고착상태에 빠진 취수원 이전 문제를 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호소도 덧붙였다.

구미 지역 의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자유한국당 장석춘(경북 구미을) 의원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장 의원은 11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대구시와 구미시 단체장이 대화하는 게 우선이다. 정치권이 섣불리 개입하는 순간 취수원은 정치 쟁점이 되고 지역 갈등은 되레 증폭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아무런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언론을 통해 통보하듯 대화를 요구하는 홍의락 의원의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정치권이 취수원을 둘러싼 갈등에 적극 가담하는 모양새도 나타난다.

한국당 백승주(경북 구미갑) 의원은 10일 대구 취수원을 옮기겠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백승주 의원은 "구미 시민의 생활권 보장은 안중에도 없고 대구 시민의 권익만 챙기겠다는 전형적인 지역이기주의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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