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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만 소국' 크로아티아, 3연속 연장투혼 끝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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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16만 소국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크로아티아 공격수 만주치키(가운데)가 잉글랜드와 러시아 월드컵 4강 연장 후반에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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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16만 소국 크로아티아가 투혼으로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했다. 면적은 5만6594㎢로 세계 127위고. 한반도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인구도 416만명(세계 129위)으로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런데도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에 오른데 이어 사상 첫 결승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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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황금세대는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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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선수들은 1998년 월드컵에서 득점왕(6골)에 오른 다보르 수케르를 보며 꿈을 키웠다. '크루이프 재림'이라 평가받는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와 '득점기계'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 이반 라키티치(30·바르셀로나) 등 30대 전후 선수들이 주축이다.

'크로아티아 황금세대'는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면서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를 제압했다. 8강에서 러시아를 또 다시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왔다.

크로아티아는 경험과 노련미를 뽐냈다. 평균연령 26.1세 잉글랜드의 패기를 압도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선제실점했다. 잉글랜드 트리피어(토트넘)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골망 오른쪽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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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을 올리며 결승행을 견인한 페리시치.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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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24분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페리시치가 옆차기하듯 왼발을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양팀은 결국 1-1로 비긴채 연장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는16강, 8강에 이어 3경기 연속 연장혈투를 치렀다. 10일 사이에 360분, 사실상 네 경기를 치른 셈이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해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4분 페리시치가 백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마리오 만주키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크로아티아 보양식을 찾아서 먹어야겠다"고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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