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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금융노조 “내달 7일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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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대표자 긴급회의서 결정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다음달 7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투표 결과에 따라 2016년 9월 은행권 성과임금제 도입 반대를 위한 총파업 이후 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금융노조는 11일 노조 산하 33개 지부 대표자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지부 대표자들이 만장일치로 총파업 총력투쟁을 결의했다”며 “쟁의행위에 대한 10만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과반수 찬성이 나오면 9월 중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노동시간 단축, 정년 및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 연장 등을 놓고 25차례 교섭을 벌였다.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지난 9일 열린 마지막 3차 조정회의에서 중재안을 도출하지 못했고 결국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금융권은 특례업종으로 구분돼 주 52시간 근무제가 내년 7월부터 적용된다. 노조는 전체 직무의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을 주장해왔고, 사측은 인사·안전관리·정보기술(IT) 등 20여개 예외 직무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년(만 60세)과 임금피크제 시행 연령(만 55세)을 각각 3년 연장하자는 노조 요구에 대해 사측은 인건비 부담 등을 이유로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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