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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으로 ‘달래기’?…“박삼구 퇴진 회피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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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아시아나 항공 소식입니다.

박삼구 회장 퇴진 요구가 빗발치자 박 회장이 부랴부랴 수습책을 내놨습니다.

전 직원에게 사과하고 직원들 처우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박 회장 퇴진 요구를 무마해 보려는 꼼수일 뿐이라며 싸늘한 반응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삼구 회장에 대한 '미투 폭로'가 처음 불거진 건 지난 2월입니다.

박 회장은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고 그렇게 수습되는 듯 했습니다.

[7월 6일 KBS 보도 : "새빨간 장미 만큼 회장님 사랑해. 가슴이 터질 듯한 이 마음 아는지."]

KBS가 이 영상을 전하자 숨죽였던 피해 제보가 봇물을 이뤘습니다.

여론은 극도로 악화됐습니다.

보도 이후 박 회장은 여러 임원들과 수습 방안을 논의하며, 직원들에게 사과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각종 의혹이 직원들의 제보에서 나오고 있어, 내부 수습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겁니다.

박 회장은 종합적인 수습책을 마련할 TF 구성도 지시했습니다.

직원 불만이 집중된 급여와 성과급 등 처우 개선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이나 직원 2차 집회/지난 8일 : "박삼구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법정관리 들어가면 우리에게 성과급이 나오는데, 박삼구 회장이 도로 찾아오니까 성과급이 안 나오게 됩니까."]

아시아나 내부 여러 노조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박 회장 퇴진 없는 다른 수습책은 꼼수라는 겁니다.

[이기준/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노조 위원장 : "결국 현재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책임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들리고요."]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 회장에 대한 배임과 성희롱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김준범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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