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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英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불법"…첫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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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첫 유죄판결을 받았다.

영국의회 정보위원회(ICO)는 11일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1998년 데이터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ICO는 페이스북이 이 법이 정한 최고 벌금인 5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원)을 낼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 심리학 교수인 알렉산드로 코건에게 자료 수집을 허용했다. 이후 코건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디스이즈유어라이프’라는 성격검사 앱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유출된 정보는 2016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캠프에 전달됐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더 적절한 조치를 했어야 했다”면서도 코건 박사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은 어디까지나 연구 목적으로 이후 대선에 활용된 것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주지했다. 그러나 ICO는 “자신들이 제공한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대다수 사용자들은 알지 못하는 만큼 이번 사건은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ICO는 물론, 미국 등 다른 나라 조사에도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ICO 발표에 대해 우리 측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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