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6304197 0022018071146304197 03 0301001 5.18.7-RELEASE 2 중앙일보 45541764

[무제한 요금제 고르기]가족간 나눌 수 있는 데이터량, 부가서비스 꼼꼼히 확인을

글자크기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사에 따르면 4세대 이동통신(LTE)에 가입한 스마트폰 사용자 1명당 데이터 사용량은 7.07GB다. LTE 도입 1년 뒤인 2012년 12월에 불과 1.79GB였던 데이터 사용량은 6년도 안 돼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 들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이 늘어나는 데는 유튜브ㆍ넷플릭스 등 동영상 기반 서비스가 기존 텍스트ㆍ이미지 기반의 서비스를 빠르게 대체하면서부터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인들이 가장 장시간 사용하는 앱 자리는 카카오톡ㆍ네이버를 제치고 유튜브가 차지하고 있다.

중앙일보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기준 유튜브 앱을 사용한 순사용자수는 국내에서만 2924만명으로 유튜브 이용자들은 1인당 월 14시간 이상 유튜브 앱을 이용하고 있었다. 국내 모바일 동영상 앱 시장에서 유튜브의 시장 점유율은 85.6%가 넘었다. 특히 10대와 20대 이용 비중이 높았다.

유튜브 외에도 넷플릭스ㆍ옥수수ㆍ왓챠플레이 등 OTT(인터넷 기반방송)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동 중에 이런 영상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이처럼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 이용 추세를 가장 기민하게 반영하고 있는 곳이 이동통신사다.

과거 소비자들이 휴대폰 요금제를 고를 때 무료 통화ㆍ메시지 제공량 등을 꼼꼼히 따졌다면 요즘 요금제 선택을 좌우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데이터 제공량이다. 무늬만 ‘데이터 무제한’인 경우가 많았던 요금제들을 벗어나 통신사들은 이제 속도ㆍ데이터 한도가 없는 진짜 무제한 요금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중앙일보

LG유플러스를 필두로 이동통신사들이 속도, 용량 제한이 없는 완전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완전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포문을 연 것은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월 8만8000원에 속도ㆍ용량 제한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하루 2~3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등 각종 제한을 둔 기존의 고가 데이터 요금제와는 다르다. 일별ㆍ월별 데이터 사용량 한도가 아예 없어졌다. 스마트폰으로 영화ㆍ방송 등 영상 콘텐트를 스트리밍(실시간 재생)하는 고객들에게는 단비 같은 요금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요금제로는 가족들간 주고받거나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양은 월 40GB로 제한되어 있다. 가족 간 데이터 나눠주기에 데이터양 제한은 있지만, 횟수 제한은 따로 없다.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써서 데이터 양이 부족한 가족 구성원에게 데이터를 나눠주는 것도 효과적인 통신비 절약 방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 모바일 데이터 충전과 선물을 좀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U+데이터충전소’를 출시했다. 결합한 가족들에게는 클릭 한 번으로 편하게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했다.

KT는 LG유플러스에 맞불을 놓기 위해 지난 5월 ‘데이터 온(ON)‘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데이터ON 요금제는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데이터ON 요금제 중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8만9000원에 LG유플러스와 비슷한 혜택을 제공한다. 속도ㆍ데이터 이용 한도 제한이 아예 없다. 월 요금은 LG유플러스보다 1000원 더 비싸지만, 테더링 데이터 용량 제한이 월 50GB로 10GB 더 많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더 이득이다.

데이터ON 요금제 중 ’비디오‘ 요금제(월 6만9000원)와 ‘톡’ 요금제(월 4만9000원) 역시 월 데이터 이용 한도는 없다.

다만 ‘비디오’ 요금제는 한 달에 총 100GB 이상 쓰고 나면 5Mbps로 속도 제한이 생긴다. 종전에 ‘데이터 선택 65.8’ 요금제(월 6만5890원)가 한 달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고 그 이후에 속도 제한이 생겼던 것과 비교해 본다면, 속도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데이터 제공량이 10배 늘어난 셈이다.

가장 저렴한 ‘톡’ 요금제는 한 달에 3GB 이상 데이터를 쓰고 나면 1Mbps로 속도가 느려진다. 박현진 KT 유ㆍ무선사업본부장(상무)은 지난 5월 요금제 출시 간담회에서 “1Mbps도 메신저나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지장이 없는 속도”라며 “SD(표준화질)급의 영상은 무리 없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달에 데이터를 아무리 많이 써도 100GB를 넘지 않는다면 굳이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가 아닌 ‘비디오’ 요금제 정도만 써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놓고 통신사 두 곳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요금제에 따라오는 부가 혜택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KT는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월 9900원짜리 ‘미디어팩’ 부가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한다. 여기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지니 뮤직) ▶유료 VOD 시청할 수 있는 TV 포인트(월 1만1000원 상당) ▶웹툰ㆍ웹소설 무료 이용권 등이 포함되어 있다.

LG유플러스의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쓰는 고객은 U+비디오포털ㆍ영화 월정액 서비스ㆍ지니 뮤직 등 3가지 서비스 중 2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요즘엔 요금제보다 부가 서비스가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되는 경우도 있다.

SK텔레콤도 조만간 KTㆍLG유플러스와 유사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점유율이 50% 가까이 되는 1위 사업자인 만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을 때 급증한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르면 이달 중에 SK텔레콤의 새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텔레콤의 ‘T시그니처’ 요금제는 월 8만8000원~11만원에 기본 데이터 20~35GB를 제공한다. 그러나 기본 제공량을 다 소진한 뒤 하루에 2GB 이상 데이터를 사용하면 속도 제한이 생긴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통신사의 프리미엄 요금제>


SK텔레콤

'T시그니처'
KT

'데이터ON 프리미엄'
LG유플러스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월 요금 8만8000원(클래식)

11만원(마스터)
8만9000원 8만8000원
데이터 혜택 20GB(클래식)

35GB(마스터)

※기본 제공량 소진한 뒤 하루에 2GB 이상 쓰면 속도 제한
무제한(속도 제한 없음, 테더링은 월 50GB까지 가능) 무제한(속도 제한 없음, 가족이랑데이터 40GB 공유 가능)
기타 혜택 -집전화·이동전화·문자 무제한

-클라우드 180GB 제공
-집전화·이동전화·문자 무제한, 부가(1588 등)·영상통화 300분

-음악·웹툰 서비스와 VOD상품권(1만1000원) 매달 제공
-집전화·이동전화·문자 무제한, 부가통화 300분

-영화·음악 등 2가지 서비스 제공
자료:각 사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 (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