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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증권업계 "'美中 관세 보복' 국내 증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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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예상 범위 내에서 갈등…수출주보다 내수주 중심 대응해야

美 11월 중간선거까진 변동장세 이어질 듯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무역패권주의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29일 정례 브리핑 모습. 2018.07.05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영향에 국내 증시가 움츠러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관세 부과는 조정기간을 거쳐야 하고 갈등 양상도 예상 범위 안에서 전개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당분간 변동장세가 예상되는 점은 우려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미중 수출 비중이 높은 중간재 기업 주식보다는 화장품이나 유통 등 내수주에 관심을 가지는 게 비교적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11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10.20포인트) 떨어진 2283.96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전날(현지시간) 2000억 달러(약 22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영향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전날 거래대금은 5조388억원으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25%(2.06포인트) 하락한 811.13를 보이고 있다.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는 2개월 동안 공청회와 의견수렴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지난 1년간 트럼프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중국에 불공정 행위를 중단하고 시장을 개방해 진정한 시장경쟁에 임하라고 촉구해 왔으나 중국은 태도를 바꾸지 않아 미국 경제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중국 상무부가 500억 달러(약 56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무역대표부에 지시한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을 경계하면서도 당장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문제가 격화되는 측면은 있지만 추이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양국은 합의에 이를 것"이라며 "우리 정책당국도 현 상황이 실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때까지 방치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경계심리에 따른 관망장세가 예상되나 아직까지는 우려할 만한 지표 변화가 감지되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지만 사실상 두 달 동안 조정기간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최종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국내 증시가 단기간 큰 낙폭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미국의 중간선거가 치러질 11월까지는 무역전쟁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 한국 등 신흥국 증시는 약세를 면하기 어렵다.

이재선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자체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내 상장사의 올 2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중간선거까지 끌고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관심을 가지는 게 유리하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격화로 미중 양국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 역시 불리한 처지로 몰리고 있다"며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방어주로 평가되는 은행주와 올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화장품, 유통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m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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