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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신병원 입원 반발' 노모 살해한 30대 조현병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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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환 기자 =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70대 노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이모씨(36)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이씨는 지난 6일 성북구 자택에서 함께 사는 어머니 허모씨(70)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8일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씨 남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허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2012년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가 자신을 다시 정신병원으로 보내려 하는 것을 알아채고 이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어머니를 폭행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 밖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허씨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간을 밝히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범행 시점과 이유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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