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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몽규 “신태용 감독 실험 폄하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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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마중나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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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되는 신태용 감독의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꺾는 성과를 거뒀다.

정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 감독의 도전정신과 실험을 폄하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김민재라는 선수를 발굴했다”며 “또 이승우, 문선민, 윤영선 같은 선수들을 기용한 것도 돋보인다”고 했다.

그는 독일전 승리에 대해 “유리창을 깼다고 본다. 세계 축구에 희망을 주었다”며 “우리가 독일을 꺾은 데 대해 브라질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좋아했다. 독일은 그간 축구를 너무 잘해서 세계 축구의 공공의 적이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신 감독의 재신임 여부에 대해 “공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과’를 지나치게 부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동전의 양면이라고 본다.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더 훌륭한 감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후 김판곤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신태용 감독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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