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오늘부터 전국 장마 시작 … 서울·경기 최대 120㎜ 폭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천둥·번개 동반 … 호우 예비특보

26일부터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시작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26일 새벽 전남 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아침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25일 예보했다.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는 27일까지 30~80㎜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12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남부지방 역시 80~15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고, 전라도와 지리산 부근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과 제주는 10~5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6일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에, 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는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26일 오전을 기준으로 인천과 경기 북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대신 30도를 웃돌던 불볕더위는 장마의 영향으로 한풀 꺾일 전망이다. 2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1도, 한낮 기온은 24도로 전날보다 10도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습도가 높아지면서 장맛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는 찜통더위가 찾아오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비 구름대의 남북 간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가 크겠다”며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습도도 높고 기온도 30도까지 오르면서 습식 사우나에 있는 것처럼 더위를 느낄 수 있어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서울·경기·강원은 아침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지만, 충청과 남부지방은 밤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장마전선은 남해 상에 머물다가 주말인 30일부터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음 달 1일쯤 전국에 또다시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장맛비의 영향으로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