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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빠 친구' 차량 발견 낫에서 실종 여고생 DNA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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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16일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며 집을 나온 뒤 실종된 여고생과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로 추정되는 남성(51)이 세차를 하기 위해 전남 강진군 강진읍 자신의 집으로 차를 옮기고 있다. 이 남성은 다음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영상 갈무리)2018.6.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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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16)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 차량에서 발견된 증거물에서 이 여고생의 유전자가 검출됐다.

25일 강진경찰에 따르면 A양의 아버지 친구이자 용의자인 B씨(51)의 차량에서 발견된 낫의 날과 손잡이 사이 자루 부분에서 A양의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낫에서 나온 유전자는 혈흔은 아니다"며 "앞으로 용의자의 사건 당일 행적과 부검 결과 등을 통해 실종자의 사망 원인 및 범죄연관성을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B씨 차량 블랙박스도 꺼져 있었을 뿐 아니라, B씨의 차량 앞 유리가 짙은 선팅이 돼 있어 A양이 탑승했는지 여부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B씨의 차량에서 A양과 관련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등 A양이 탑승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이동 동선과 B씨의 차량 이동 동선 등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을 벌였다.

또 B씨의 차량에 A양이 탑승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CTV 분석을 하는 한편 차량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이나 지문 등 80여점에 대해 국과수 감식을 의뢰했다.

이와함께 B씨가 집에서 불에 태운 물건에 대해서도 정밀감정을 맡겼었다.

한편 24일 오후 2시53분 강진군 도암면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된 여고생 A양(16)과 일치한다고 국과수는 밝혔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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