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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렌딧, 심사평가모델 고도화 '대출자 이자 93억7000만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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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기업 렌딧은 지난 3년간 렌딧의 대출자들이 중금리 P2P대출을 받아 절약한 이자가 총 93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IT조선

렌딧의 이자 절감 수치는 2015년 5월 8일 첫 대출 집행 후 2018년 5월 31일까지의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렌딧 대출의 54.7%는 대환대출로 나타났다. 기존에 다른 금융권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렌딧 대출로 갚고 이자를 절약하는 고객이 절반 이상이었다. 업권별 대환대출 비율을 보면 카드론에서 갈아 타는 경우가 46.7%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27.9%, 캐피탈 15.9%, 대부업 8.4%, 보험1.1% 순이었다.

다양한 고금리 대출을 렌딧 대출로 대환한 대출자가 절약한 이자는 총 63억원이다. 이들이 대환 전 제공 받았던 평균 금리는 20.1%였다. 렌딧에서 기존 대출을 대환하며 제공받은 평균 금리는 11.2%로 8.9%포인트 낮았다.

업권별로 대환 후 평균 금리를 비교해 보면 대부업이 대환 전 29.1%에서 대환 후 11.5%로 17.6%p가 감소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뒤를 이어 저축은행이 대환 전 27.4%에서 대환 후 12.3%로 15.1%p, 카드론 대환 전 17.0%에서 대환 후 10.7%로 6.3%p, 캐피탈 대환 전 17.7%에서 대환 후 11.7%로 6.0%p, 보험 대환 전 11.6%에서 대환 후 10.9%로 0.7%p 순으로 나타났다.

대환 외 목적의 대출자 역시 렌딧에서 대출을 받아 30억7000만원의 이자를 절약했다. 다른 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는 대신 렌딧에서 적정금리의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권별 협회 공시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한 은행과 대부업권을 제외한 업권 평균 금리는 14.7%로, 렌딧의 평균 금리인 9.5%보다 5.2%p 높은 수치다.

CB 1~7 등급에서 모두 렌딧의 적정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대환대출 고객과 대환 외 대출 고객 모두가 렌딧 대출을 받아 절약한 이자의 총합은 93억7000만원으로 곧 1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렌딧은 대출 심사를 위해 렌딧 개인신용평가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 이하 CSS)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250여개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를 심사한다. 이때 금융 데이터와 함께 사기정보공유(Fraud Bureau) 데이터와 직장 정보, 상환 정보 등을 반영해 신용 정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분석한다.

렌딧 심사평가모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각종 금융정보의 최근 12개월의 트렌드를 분석한다는 점이다. 각종 지표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렌딧의 자체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이 결과 똑같이 CB 3등급인 A와 B가 대출을 신청하더라도 각자에게 맞는 개인화 된 적정금리가 책정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국내 개인신용대출 시장의 규모는 잔액 기준으로 연간 260조원이다. 이 중금리 대출의 규모만 따져도 약 100조원에 육박하는 큰 시장이다”며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는 메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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