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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나신평, '배당사고' 삼성증권 신용도 유지 …금감원 제재 영향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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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우리사주 배당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혁준 금융평가본부 본부장은 "삼성증권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제재심의 결과가 최종적으로 확정될 경우 회사의 실적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21일 제15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배당사고와 관련해 신규투자자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중개업 일부 영업정지 6개월과 과태료 부과, 현 대표이사 직무정지 등을 포함한 심의안을 의결했다.

기존 신용등급 유지와 관련, 나신평의 주요 판단 근거는 △신규 영업정지가 위탁매매 부문에 제한됐고 이미 대규모 위탁매매 고객을 확보한 점 △IB, 자산관리 부문에서 신규 영업이 가능하고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 △배당사고 이후에도 고객 이탈이 크지 않고 주요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이다.

이 본부장은 "다만 회사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금융회사로서 배당사고로 인한 제재를 받게 됨에 따라 향후 평판 저하로 인해 사업과 재무적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탁매매, 자산관리 부문 등 고객 이탈로 인한 실적 저하, 발행어음 인가 등 초대형 IB 사업 지연에 따른 경쟁지위 하락, 소송 리스크 발생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모니터링 결과 본질적 펀더멘탈과 채무상환능력에 중대한 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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