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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BOOK]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 실리콘밸리 CEO들의 조직관리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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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앤드루 S. 그로브 지음/ 유정식 옮김/ 청림출판/ 1만8000원


‘페이스북을 경영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책’.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많은 경영자 사이에서 이 책은 잠잘 때도 곁에 둬야 할 필독서로 꼽힌다. 12년간 인텔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CEO 앤드루 그로브는 관리자로서의 모든 노하우를 한 권에 녹여냈다. 책은 1983년 초판 발행 이후 수차례 개정을 거치면서 시대의 변곡점마다 전 세계 경영자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건넸다.

앤드루 그로브가 CEO로 재직하는 동안 인텔의 매출은 19억달러에서 251억달러로, 순이익은 2억4800만달러에서 69억달러로 늘었다. 그는 어떻게 조직을 경영했기에 이런 눈부신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책은 일반적인 조직 경영서와 달리 관리의 미덕은 리더십이 아니라 생산성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인텔의 혁신에는 앤드루 그로브의 생산성에 대한 끈질긴 집념이 담겨 있었다. 그는 인텔의 혁신을 위해 조직 내 성과를 제대로 측정하고 보상을 연계해 실행력을 강화했으며,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업 부서의 임원들을 경영진으로 승격시키고 모든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집중했다.

▶관리의 핵심은 리더십 아닌 생산성

책은 관리의 중요성과 회의 방법, 인사 평가 기준 등 관리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혁신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업이나 관리자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텔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이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담아낸 점이 돋보인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64호 (2018.06.27~07.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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