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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JP 빈소 안간다…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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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유족들에게 예우 갖춰서 애도 표하라"

뉴스1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별세한 2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조화가 놓혀있다. 2018.6.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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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빈소를 직접 찾지 않기로 했다. 또 정부는 25일 김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에 대한 추서문제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준비가 되는대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추서를 하러 가는 김부겸 장관에게 문 대통령께서는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서 애도를 표하라'는 뜻을 전달했다"며 "대통령의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하고 나서 조문을 가신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이다. 무궁화장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별세한 총리는 총 4분으로 이영덕·남덕우 전 총리에게는 무궁화장이, 생전에 무궁화장을 받았던 박태준 전 총리에게는 청조근정후장이 추서됐다.

마찬가지로 생전에 무궁화장을 받았던 강영훈 전 총리는 추서를 받지 않았다.

일각에서 김 전 총리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하는 데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 김 대변인은 "여러 의견이 있는데 그 의견들에 대해서 다 고려를 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이해해 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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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2018.6.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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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전 총리는 23일 오전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냈고, 한병도 정무수석을 보내 애도했다.

당시 빈소를 찾았던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 대통령이 김 전 총리의 빈소를 찾을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총리실에 의견을 전달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없다"고 일축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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