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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李총리 "기적같은 기회 반드시 살린다…평화 향해 직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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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기념사…"北과 협력해 유해 발굴 서두를 것"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피우진 보훈처장과 함께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8주년 6·25전쟁 기념식에서 참전용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6.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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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최은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책이 모색되는 것에 "정부는 기적처럼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8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어떠한 난관이 생기더라도 신념과 끈기를 가지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공동 번영을 향해 직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올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확립에 시동이 걸렸다"며 "이런 대전환을 중국, 일본, 러시아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Δ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Δ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 약속 Δ미군 유해 송환 절차 진행 Δ비무장지대에서의 확성기 철거 Δ장사정포 후방 이전 논의 등을 변화되는 한반도 상황을 차례로 언급했다.

이 총리는 "한미 양국은 연합 군사훈련의 유예를 결정했고 남북한 100명씩의 이산가족은 8월 하순 금강산에서 재회한다"며 어렵게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단 뜻을 재차 밝혔다.

이 총리는 또 "평화와 번영이야말로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평화 노력도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리는 북한과 협력해 전사자 유해를 찾는 일에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DMZ(비무장지대)에서 6·25 참전용사 유해를 발굴하는 사업이 남북한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이 약속된 가운데 북한은 미군 유해를 이번주 내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우리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세계에 자랑할만한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며 "대한민국의 놀라운 발전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과 국민은 여러분의 송구한 희생을 결코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참전용사들을 예우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생존해 있는 참전유공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6·25 참전용사와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및 군 주요 관계자, 정당 대표 및 국회의원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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