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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트럼프 “미·한·일·중, 北 비핵화 위해 훌륭한 팀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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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미·한·일·중 4개국이 훌륭한 팀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경에서 우리를 많이 도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매우 훌륭하고, 우리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도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2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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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회담을 준비하는 동안) 일본 상공 위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걸 본 적 없다”며 “지난 7개월 간 핵실험도 없었다”고 했다. 전당대회 후 지역 기업인들과 가진 원탁회의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똑똑한 터프가이이자 위대한 협상가”라고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유머 감각이 있고 서구에 대해서도 익숙하다”며 “똑똑하다. 사안들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은 넘어설 수 없는 레드 라인을 갖고 있고, 양측 모두 이를 이해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가 전보다 다를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비핵화 협상이 무산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고려하고 있다며 “협상이 비생산적이거나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는) 믿음을 갖기 어렵다면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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